몸 만들기 대작전

그래도 아직 30대.. 몸관리 들어가자 (5/15)

褐玉 2010. 5. 15. 08:16
(5월 15일)

몸관리를 하려고 운동을 시작한지 딱 11일째 되었다. 오늘 계체량(?)은 73kg. 쩝.. 아직 별시리 효과는 없다. -.-
안 하던 운동을 하니 힘들어서 생각만큼 빡세게 잘 안 된다. 뭐, 몸이 삭아서 그럴 수도 있다. 헐..

여전히 다리 근육은 뭉치는데 처음보단 훨 덜하다. 뛸 때만 좀 몽기고, 나중엔 아무렇지도 않다. 처음 시작할 땐 한 이틀동안 삭신이 쑤셨다..


(5월 5일)

처음 시작할 때 76kg였으니 3kg정도 빠진 거라고 볼 수 있는데 뭐 별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2~3kg 정도는 평시에도 밥 한끼 먹고 안 먹고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수치라.. 아마 한 5~6kg 정도는 차이가 있어야 좀 효과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에고.. 언제 운동 약빨을 받을래나..

처음 시작하면서 올린 글에서 밝혔듯이, 난 음식조절 같은 거 안 한다. 그런데 너무 안 한 거같다... 마눌님이 맨날 고기 퍼멕이고, 술 먹고.. 에고.. 전날 밤에 냅다 먹은거 소화시키는게 운동의 효과인 거같다. 아닌게 아니라 운동을 하니까 장이 움직이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뱃속이 꾸르륵거리면서 활동을 하는 느낌이랄까..

평시에 난 아침을 안 먹는데, 점심 될 때까지 별로 허기를 느끼지 못했다. 그냥 배가 비니까 습관적으로 먹는 것일 뿐이다. 물론 안 먹으면 배가 고프긴 하지만. 그런데 운동을 하니까 확실히 빨리 배가 고파진다. 아침에 뭘 먹어야 될 것같다. 뭐 어쨌든 뭔가를 태워없애니까 또 먹어줘야 하는건 당연하겠지.암튼, 밤에 과식하는 건 좀 자제해야겠다. 아침에 뼈빠지게 땀흘리고 생고생하는 것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것같아 허무하다. 쩝.


가리늦게 몸관리를 시작한 갈옥이의 11일째 보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