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성근의 오버런, 한국시리즈를 벼랑끝으로 몰고가다 김성근 감독의 작전은 늘 신출귀몰해서, 아리까리하던 경기를 일거에 뒤집어놓는 신통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약발이 안 통했다. 그냥 속절 없이 결정적인 경기를 내주고 만 것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는 것이니. 묘한 상황은 2:0으로 SK가 지고있던 6회말에 발생했다. 이종범의 병살타성 타구를 나주환이 2루를 찍고 1루로 던지려다 1루 주자인 김상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1루에서 공이 샜고, 그새 3루 주자가 홈인을 해버린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더블플레이로 처리되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후반전 반격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 더욱 미묘한 시점이었던 것이다. 말그대로 경기의 승부처에서 일어난 돌발상황인데, 이것이 경기를 묘하게 몰고갔다. 이후 경기는 더이상 득점이나 별다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