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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의혹

오은선 미스테리에 대한 나름의 그럴듯한 추측 앞선 포스팅에서 나는 오은선 문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오은선이 칸첸중가 정상을 밟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증거능력을 가졌느냐 못가졌느냐 하는 것임을 지적했다. 오은선의 행위가 공적 또는 사회적 행위가 되기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증거를 반드시 스스로 내놓아야 하고,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것은 하지 않은 것이나 진배없다는 것이 요지였다. 그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또한 아마도 오은선이 정상을 등정했을 것이라는 나 개인의 믿음도 변함이 없다. 다만, 만약 오은선이 어떤 이유로건 정상을 밟지 않고 왔다면 그 이유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유추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개인적 믿음과는 별개로, 현상은 엄존하는 것이므로 만약 오은선의 정상등정이 사실이 아닐 경우 어떤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추측해.. 더보기
칸첸중가神과 오은선만이 아는 진실 따위, 세상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서울방송의 의혹제기 방송 프로그램 이후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의 진위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등정 직후부터 의문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던 것인데, 올 봄 즈음 안나푸르나를 마지막으로, '여성 최초 14좌 완등'의 명예가 더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아니고 산악등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쉬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 사실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더구나, 야구나 축구는 명백한 룰이 있고 여러 대의 카메라와 최소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사람이 지켜보는 데서 하는 것이라 논란이 일어날 여지가 별로 없는데 반해, '등반'이라는 것은 아무리 상업화가 되었다 해도 기본적으로 산악인들의 양심과 도덕성을 바탕에 깔고 있는, 어찌보면 신성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추잡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