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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옥세설(褐玉世說)

블로그 잠정 폐쇄합니다. 나라를 잃었으니 만주 가서 개장수나 할까.. 더보기
새언니, 마음껏 즐기세요.. 지금이 절정이죠.. 커리어하이인듯 싶습니다. 이런 시절은 남은 평생 다시 오지 않을 테니 마음껏 즐기시길.. 정말 용서를 잘 해주는 착한 국민들 만나서 그동안 행복하셨을 거라고 봅니다. 언니 집안이 대한민국에 해놓은 짓거리,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도 그것에 대해 터럭끝 만큼도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느끼지 않음에도, 그 모든 것들을 모른체 해주니 얼마나 감사할까요. 근데, 고맙다고는 생각하시는지.. 혹시 등신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엄연히 헌법이 있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시행하고 있던 나라에서 총칼로서 권력을 찬탈하고, 18년 동안 철권통치를 하면서 무단으로 국민을 핍박한 것에 대해 일말의 죄의식 조차 없는 정신분열적이고 사이코패스적인 정신상태를 가지고도 국민의 대표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믿으시는.. 더보기
비극으로 끝난 동화 왕자와 공주는 결혼해서 행복한 순간을 맞는 것으로, 동화는 그렇게 끝나게 돼있다. 그래야만 한다. 결혼 이후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별로 교훈스럽지 않으니까. 인간사의 그 복잡다단한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필요없다. 삶은 그렇게 아름답기만 하지 않고, 세상은 그다지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아이들이 미리부터 알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동화는 아름답게 끝나야 한다. 동화니까. 비극으로 끝나면 동화가 아니다. 2012년 대선판에 하나의 아름다운 동화가 있었다. 두 사람은 정치를 하고 싶지도, 남들에게 뻐기는 자리에 올라가는 것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그냥 수수하고 털털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시대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어서 부득불 나서게 되었다. 암만 봐도 백면서생인데 갑옷 입고 투구 쓰고 전장에 .. 더보기
더이상 문안한 선택은 없다. 차가 한 대 밖에 지나갈 수 없는 골목길에서 양쪽에서 차가 마주쳤을 때,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두 대가 지나갈 수 없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반드시 한 대가 양보해야 하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느 쪽에서 양보하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개입돼 있다. 대개 원칙적으로는 나중에 진입한 차량이 양보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실은 원리원칙대로만 흐르게 돼있지 않다. 내가 먼저 진입했어도 상대방이 임전무퇴 낙장불입의 아줌마 드라이버라면 별 수 없이 내가 뒤로 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원칙만 따지고 버티고 있어봐야 상황을 알 길 없는 후속차량들의 클락션 소리만 듣게 될 뿐이다. 세상 일이 원칙대로만 되진 않아 원칙 외에 암묵적으로 서로 지켜야 할 사항이 .. 더보기
[관전평] 진중권 vs 간결 온라인으로 토론판이 벌어진 모양이었다. 검색어 랭킹에 뜨고 뭔 사단이 났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진중권과 '간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과 공개 설전을 한 내용이었다. 애초에 어떤 곡절로 이런 희한한 판이 벌어졌는지 내 알 길은 없으나 모양새만 놓고 보더라도 심히 어색한 판이 아닐 수 없다. 한 사람은 대한민국 대표 이빨이고 한 사람은 진중권이 경기를 일으키는 그 '듣보잡'이니.. 뭐, 내가 모를 뿐 이상한 저장소 뭐 그런데서는 나름 유명한 사람일지 모르니 듣보잡은 아닐 수도.. 거, 소송하지 맙시다.. -.- 암튼 희한한 조합인데, 재미나게도 이런 판이 벌어졌다. 최근에 내가 정신상태도 공허하고 하던 차에, 간만에 좀 재미난 쇼를 보여주어 감사한다. 덕분에 기력이 좀 올라오는 것 같다. 세상일에 흥.. 더보기
추성훈의 독도 답변, 아무 문제 없다. 음.. 어려운 문제네요. 개인적으로는, 원래 누구의 것도 아니니까 모두의 것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독도에 대한 추성훈의 트위터 답변이, 떠들기 좋아하는 촉새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나보다. 기실 독도에 대해 추성훈에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매우 아름답지 못한 행동이다. 다분히 그를 엿먹일려고 하는 짓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베트남인인 아이에게 "너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묻는 것은 그 아이를 괴롭히려고 하는 목적 이외의 그 어떤 의도도 찾기 힘든 쓰레기같은 짓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추성훈은 유명인이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얼마든 그런 질문에 노출될 수 있다. 그것은 대중의 권리, 대중의 즐거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의도가 아름답지 않더라도 유연.. 더보기
시대에 천안함의 진실을 요구함 2년이 지났건만 천안함은 여전히 말이 없다. 서해바다 깊이 가라앉았던 선체는 건져올렸으나 그 진실은 같이 건져올리지 못했다. 아니, 같이 건져올렸을 것이로되 어떤 극악한 무리들에 의해 유폐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진실 따위는 상관없는 나라가 되었고, 엄청난 거짓을 꾸며낸 자들은 아무일 없는 듯이 평온한 얼굴로 계속 대한민국을 해쳐먹고 있다. 신의 가호는 그들에게만 내리는 것이 틀림없다. 굳이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상식과 진실을 택할 것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것이 궁극에는 영속한 불편으로부터 나를(우리를) 구해줄 것이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의를 추구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것이 당장 이로움을 가져다 주지 않더라도, 당분간 고난 속을 헤메.. 더보기
따문수 씨, 너나 잘 하세요.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또 구설에 올랐다. 정치인은 부고(訃告) 말고는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면 무조건 남는 장사라고 누가 그러던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일부러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뭐 설마 진짜로 그럴 리야 있겠는가마는, 최근에 강용석이를 보면 아닌게 아니라 그말이 진리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랄맞을 정치판.. 아무려나, 김문수 지사가 이번에는 119에 전화를 건 일로 세상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야기를 듣고보니 대충 이렇다. 노인요양원을 방문한 김 지사가 암환자 응급 이송 체계를 묻는다며 119로 전화를 걸었다. 자신을 도지사라고 말하는 전화를 받은 상황실 근무자가 장난전화인 줄 알고 건성으로 응대했다. 이 일이 있고난 후, 경기도는 해당 소방관을 전보조치했다. 뭐, 대충 이렇게 됐다는 게다.. 더보기
꼬리 자르는 비겁 한나라.. 유치 한나라.. 정당인이 투표날, 선거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관위를 공격하는 (아마도)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이건 뭐 자유당 시절도 아니고.. 하기야, 하는 행실로 따지면 자유당 공화당 찜쪄 먹는, 이 모씨 치하의 모 나라당 천하이니 못 할 법도 없는 일이긴 하나. 쯔즛.. 하는 짓이 유치찬란한 것이야 어제 오늘 일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여당에서 어먼 애 하나 내세워서 꼬리 자르기에 나서고.. 쯔즛.. 유치하다 못해, 손발이 오그라져서 흔적이 있고 없고 할 지경이다. 이거 뭔 유치한 짓거리들인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하고 용서를 구하면 될 것을. 쩝스.. 그렇게 하기엔 너무 황당무계한 짓거리를 하긴 했다. 이거 뭐,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딜 어떻게 비아냥거.. 더보기
장혜진 씨에게 명예졸업을 드립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일요일 방송되었던 '나는 가수다'를 본 소감을 말해보려 한다. 뭐, 다 알려진 것처럼 김경호가 '국민언니' 컨셉으로 나가수 최초의 2연속 퍼펙트 1위로 성가를 드높였고, 매경연 간당간당 탈락의 위기를 넘겨오던 장혜진이 마지막 무대에서 그만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장혜진은 경력에 비해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던 '그냥 그런 가수' 중의 한 명이었는데 이번 나가수 참여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는 나가수에서도 별달리 주목을 받지 못했다. 물론 나는 장혜진이 나가수 원조요정 박정현에 이어 '조금 삭은 요정'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생각하지만(그의 무대는 대부분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함) 나가수 평가에서는 여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