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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책 하나 샀습니다.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 약 6개월 전 3일간 청와대에서 심층 인터뷰한 내용이 책으로 묶어져 나왔다. 사실, 오마이뉴스에서 대부분 본 글이지만 굳이 산 이유는, 그냥 책꽂이에 꽂아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 허덥스런 이유가... 그냥 그러고 싶다. 살다가 문득 가슴이 허해질 때면 한번씩 꺼내보려고... 그의 말을 듣기 위해 컴퓨터를 켜는 것보다는 책장에서 꺼내드는 손맛을 더 선호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구닥다리 인간이라 그럴지도. 책 제일 앞머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사가 있다. 영결식에서 하지 못했던 그 피눈물나는 추도사... 정계 원로이자 전 대통령인 분의 추도사까지 막은 저 악랄한 자들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끊임.. 더보기
전대통령 살인의 추억 노무현의 분골이 채 마르기도 전에, 살인자들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과반여당의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자가 전대통령에게 김대중 씨라고 막말을 하고, 노무현을 부엉이 바위 벼랑 끝으로 내모는데 주역을 담당했던 검찰은 아무 잘못없다고 발뺌을 한다. 80노인이 자신의 후임 대통령의 죽음 앞에 추도사를 하는 것마저 틀어막았던 악랄한 살인정권은, 평생을 국가와 민족의 안녕을 위해 몸바쳤던 원로 지도자의 진심 어린 충고의 말조차 막말로 매도했다. 참으로 양심도 없고 예의도 없는 인간말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지위에 오른 인물이 기본적인 어법을 모를 리는 없을 텐데, 나같은 장삼이사들이 술자리에서나 할 법한 막말을 공개석상에서 지껄였다는 것 자체가 국가의 수준을 말해주.. 더보기
개박이광장 대한민국엔 검찰, 경찰은 없고, 개검, 개경은 있다. 더보기
살고 죽는 것이 다만 천지의 한 부분이 아닌가. 울지 말라. 벗들이여... 내 너희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잊지 말라. 잠시, 내 갈망이 먼지와 거품을 거두어 다른 몸으로 태어나리라. 잠시, 바람 위로 한 순간의 휴식이 오면, 또다른 여인이 나를 낳으리라. 안녕, 그대들이여, 또 함께 보낸 청춘이여. 우리가 꿈길에서 만난 것도 다만 어제의 일. 내가 홀로 있을 때 너희는 노래를 불러주었고, 너희가 갈망하여 나는 하늘에 탑 하나를 세웠다. 그러나 이제 우리 잠은 사라지고 꿈도 끝났으며, 새벽도 가 버렸다. 한낮이 닥쳐와 우리의 희미하던 잠이 깨어 버렸으니, 이제 헤어져야만 하리. 만약 기억의 새벽빛 속에서 우리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우리는 다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너희는 더 그윽한 노래를 내게 불러 주게 되리라. 그리하여 만약 우리의 두 손이 또다른 꿈속에서 만날 수 있.. 더보기
살인자는 현장에 나타나리라 보라, 다만 어리석었을 뿐인 한 인간을 숨도 쉴 수 없도록 핍박하고 그 목에 칼을 겨누어 절벽 끝으로 내몰았던 자들이 피묻은 손에 하얀 국화를 들고 오리라. 악어의 눈물과 독사의 혀를 가지고 죽은 자를 두 번 죽이러 그들이 올 것이다. 살아 어리석던 자는 죽어도 편히 쉬지 못하리. 더보기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 너희의 영혼이 지옥의 피복수를 피할 수 없을 때까지... 개박이 끄나풀 개검찰은 공소중지 같은 개소리 하지말고 노무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라. 그리하여 만약 죄가 있다면 관을 열어 부관참시라도 할 것이고, 만약 죄가 없다면 지금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알량한 수사권, 기소권 따위로 책임을 무마하려 한다면 인간의 심판은 면하겠으나 양심의 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옥의 낭떠러지로 떨어질 그날이라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