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성근의 오버런, 한국시리즈를 벼랑끝으로 몰고가다 김성근 감독의 작전은 늘 신출귀몰해서, 아리까리하던 경기를 일거에 뒤집어놓는 신통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약발이 안 통했다. 그냥 속절 없이 결정적인 경기를 내주고 만 것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는 것이니. 묘한 상황은 2:0으로 SK가 지고있던 6회말에 발생했다. 이종범의 병살타성 타구를 나주환이 2루를 찍고 1루로 던지려다 1루 주자인 김상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1루에서 공이 샜고, 그새 3루 주자가 홈인을 해버린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더블플레이로 처리되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후반전 반격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 더욱 미묘한 시점이었던 것이다. 말그대로 경기의 승부처에서 일어난 돌발상황인데, 이것이 경기를 묘하게 몰고갔다. 이후 경기는 더이상 득점이나 별다른 .. 더보기 김성근의 성깔이 만들어낸 황당한 게임 아.. 아깝다. 그 재미난 장면을 못보다니.. 10회 정도까지 보다가 마눌님한테 채널을 뺏기고 난 후, CF 나올 때 잠시 채널을 돌려 훔쳐보니 12회 말 기아 공격에 무사 3루 상황이길래 'SK가 막판에 엎어졌구나..'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재미난 상황이 있었던 것이었다. 뉴스를 보니 상황은 대충 이렇다. 12회 초 마지막 공격까지 결승점수를 내지 못한 SK 김성근 감독은 2아웃 마지막 공격 카운트 하나가 남았을 때, 느닷없이 대타로 투수 김광현 투입. 예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난 후, 12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3루수 최정을 투수로 올리고, 정상적인 경우라면 마운드에 올라야 할 투수 윤길현을 1루수로 넣음. 이어진 무사 2,3루 상황에서 1루를 비우고 모든 내야 수비수를 2,3루 사이에 몰아.. 더보기 김성근이 옳다 살다보면 얄미운 사람이 있다. 사람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이른바 밉상 말이다. 프로야구판에서는 SK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그런 사람이다. 물론, 프로야구를 즐겨 보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그렇단 얘기고, 난 좋아한다. 성향상 반골기질이 체질화된 내게는 이 양반의 그런 고독한 독고다이 스타일이 아무 거부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뿐아니라 좋게 보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헐... 어쨌든, 비주류란 이유만으로 아무 이유도 없이 매도 당해선 곤란하다는 것이 내가 김성근 감독을 두둔하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아무 이유가 없진 않은데, SK와이번스가 우승을 차지한 최근 2년간 얄밉게도 야구를 잘해서 질시를 불러일으킨 것과, 몇몇 선수들이 좀 밉살스러운 행동을 해서 야구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한 것이다. 원래 세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