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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법

[이제는 바꾸자] 외래어 및 외국어의 한글표기에 대해.. 외국어의 한글표기에 대해 좀 말해보려 한다. 뭐, 대개의 사람들이 별 신경을 안 쓰는 것이고, 심지어 말글로 먹고 사는 언론들 조차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그 '표기법'이란 것에 대해서 말이다. 세상의 말은 다 다르고, 글도 몇가지 종류가 된다. 그리고 나라마다 외국어를 자신들이 쓰기 좋게 바꿔서 일정하게 표기를 하고 발음을 하게 된다. 그것은 말이 나라나 혹은 민족마다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어차피 똑같이 발음할 순 없고, 더구나 글로 똑같이 쓴다는 것은 거의 불능에 가깝다. 그래서 중요해지는 것이 이 '표기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표기법이 아직까지 확실히 정립되어 있지 않다. 물론 뭐 국립국어원 같은 데서 정한 규칙이 있겠지만 일관되게 적용되어 사용되지 않는 실정인.. 더보기
아린쥐 나라의 만수씨 파란 기와집의 지하 벙커에서 불철주야 대한민국을 파뒤집을 생각에 여념이 없으신 각하의 충실한 심복 강만수 씨. 각하와 같은 교회를 다닌 든든한 '믿음의 동반자'이기도 한 그가 재정부 장관 잘리고 어디 가서 뭐하고 있나 했더니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란 곳에서 완장질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국가경쟁력이라.. IMF의 아이콘이자 10여년 후 제2의 IMF라고 하는 사상최악의 경제대란에 또다시 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경제파탄의 상징적 인물인 그가 국가경쟁력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지, 참 요상한 조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개가 풀을 뜯어 먹는 것이 그것 보다는 덜 어색할 것 같다. 뭐 어쨌든, 그 강만수가 국가경쟁력을 위해 로마자 표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씀을 좀 하신 모양이다. 모자란 인간들.. 더보기
글과 말에 대한 단상(斷想) 5 - 안/않 구별하기 ~~~~~~~~~~~~~~~~~~~~~~~~~~~~~~~~~~~~~~~~~~~~~~~~~~ ※ 일전에 동호회에 올렸던 글이라 어투가 '습니다' 체로 되어 있음. 이 귀차니즘... ~~~~~~~~~~~~~~~~~~~~~~~~~~~~~~~~~~~~~~~~~~~~~~~~~~ 이번에는 '안/않' 을 살펴보겠습니다. 빈도가 굉장히 많은데, 곧잘 틀리는 말 중 하나죠. 뭐 인터넷 상에선 이런거 틀리는 것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만큼 보편화(?)돼 있기도 합니다. 들어갑니다... 가면 안 되겠니? / 가야 하지 않겠니? 가지 않으면 안 돼. (→다시 한번 '되/돼'를 복습하는 치밀함^ ^) 위와 같은 경우 '안/않'의 쓰임새가 많이 헷갈릴 겁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구별 방법은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앞의 '되/돼.. 더보기
글과 말에 대한 단상(斷想) 4 - 되/돼 구별하기 ~~~~~~~~~~~~~~~~~~~~~~~~~~~~~~~~~~~~~~~~~~~~~~~~~~ ※ 일전에 동호회에 올렸던 글이라 어투가 '습니다' 체로 되어 있음. 이 귀차니즘... ~~~~~~~~~~~~~~~~~~~~~~~~~~~~~~~~~~~~~~~~~~~~~~~~~~ '되/돼' 이것도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은 철자 중 하나입니다. 얼마면 돼? 얼마면 되는데? (원빈) 이때 '되' 인지 '돼'인지.. 예를 들자면, 안 되니 안 된다고 하지, 자꾸 그렇게 떼를 쓰면 돼? 되든 안 되든 한번 해보는 거지. (→ '든' 기억나시죠? 복습^ ^) 위와 같은 경우들이죠. 일단 구별법은 '돼'는 '되어'의 줄임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한글이 참 직관적이고 과학적인 글입니다. 글자만 자세히 보면 대략 알 수가 있.. 더보기
글과 말에 대한 단상(斷想) 3 - 든지/던지 구별하기 ~~~~~~~~~~~~~~~~~~~~~~~~~~~~~~~~~~~~~~~~~~~~~~~~~~ ※ 일전에 동호회에 올렸던 글이라 어투가 '습니다' 체로 되어 있음. 이 귀차니즘... ~~~~~~~~~~~~~~~~~~~~~~~~~~~~~~~~~~~~~~~~~~~~~~~~~~ 이번에는 '든지/던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든/~던'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틀리는 말인데, 참 헷갈리기도 한 말인 것 같습니다. 대략 이렇게 구분하시면 됩니다. '~든지/~든'은 '나열'을 하거나 '선택'의 경우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하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가든지 오든지 니 마음이다. 시간날 때 한번 보든지 하자. 그 사람이 어떻게 하든 내 알 바 아니다. 감자든 고구마든 아무거나 주시오. 위의 경우처럼, '든'은.. 더보기
글과 말에 대한 단상(斷想) 2 - 외래어와 외국어 일본어를 배우면서 경악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제일 경악스러웠던 것을 들라면 아마도 아무 거리낌 없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막 쓰는 그 현란한 외래어 사용이 아닐까 싶다. 이건 뭐.. 일본어 음가 자체가 되게 단조로울 뿐 아니라 발음상의 한계도 있고(일본어에 비하면 한국어는 그래도 비스무레하게 잘 표현이 되는 편이다. 아무려면 '마끄도나르도'가 '맥도날드'만 하겠는가), 게다가 웬 줄임말을 그렇게 쓰는지 파스콘(パスコン)을 듣고 한번에 퍼스널 컴퓨터 즉 PC라고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꼭 필요한 이런 단어는 양반이다. 전혀 필요할 것 같지 않은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외래어를 축약까지 해가며 스스럼 없이 쓰는 그 열린마음들이란.. 우리가 일상에서 '테레비'라고 하면서 공식.. 더보기
글과 말에 대한 단상(斷想) 1 - 숫자 읽기 한글로 글을 적을 때는 기본적으로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그래서 한글은 소리글이다. 글자의 형태 자체가 어떤 특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기호인 셈이다. 'ㄱ'은 ㄱ의 소리를 가리킨다. 약속인 셈이다. 뜻글자로서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사용하기도 하는 한자(漢字)이다. 한자는 글자 자체가 뜻을 지니고 있어서 읽을 줄 몰라도 뜻만 안다면 기본적으로 해독이 가능한 글자다. 아마 그래서 동아시아 일대에 널리 퍼졌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지 모른다. 뜻글과 소리글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멀지도 않은 우리 옆동네 일본이다. 익히 알다시피 일본은 한자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자를 쓰지 않으면 글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느낄 만큼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데, 일본인들이 한자를 사용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