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밌는 언어생활] 시건.. 시건.. 그것이 알고싶다. '시건'이란 말이 있다. 아마도 내가 알기로, 경상도 지역에서만 쓰는 말로 알고 있는데 암튼 이 지역에서는 무척 많이 쓰는 말이다. 대개 나이 좀 드신 어른들이 주로 쓰는 말이고, 나처럼 시건이 안 든 넘들은 나이 먹어서도 계속 듣게 되는 말이다. "언제 시건이 나겄노. 이 노무 손이.." 어릴 때부터 언어에 대한 '감'은 다소 남다른 데가 있어서 말을 분석하고 유추하고 그런 걸 많이 했는데, 유독 이 '시건' 만은 도무지 그 유래를 알 수가 없어서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 내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분명히 명확한 뜻을 가지고 있고 광범하게 쓰는 말이니 족보가 있을 것이 분명한데 도무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