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헌의 사람 IN
(보실 분들은 여기로..)
이젠 아주 대놓고 충성들을 하시고...
각하께서 므흣하시겠어.
예전엔 몰랐는데, 송지헌 이자도 맛탱이가 간 인간이었고만.
아무리 그렇기로... 이렇게 노골적으로.. 헐...
저 나라 사람들은 참 면도 두텁네.
내가 사는 경남에도 저런 사람 한 명 있지.
도지사란 자가 지 똥구녕이 타들어 가니까 거침없이 각하께 충성의 언사들을 쏟아내더구만.
참으로 충성스럽고 얄팍한 자들.
일사불란하게 줄 서는 저 모습은 참... 아름답고나.
"나에게 성은의 콩고물을..."
은혜를 입지 못해 안달하는 저 지극스러운 모습이여.
뭐, 다 보시기 힘든 분을 위해 문제의 주요 대화내용만 아래에 따로 좀 퍼왔다. 보면서 타이프할래니깐 좀 빡세서...
프레시안에서 펐는데, 기자의 노동력을 훔쳐서 미안하다...
송지헌 : "(김 지사가) 최근 시국선언에 대해 '뭘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발언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냥 가만히 계시지 왜 그런 말을 해서."
김문수 : "제목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거다. 그래서 제가 내용이 뭐냐 그래 봤더니 별 내용이 없다. 그래서 제가 차라리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다면 우리제자들이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 너무 안되니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어내라든지, 정말 참 아이들 장래가 걱정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몰라도 지금 무슨 내용이냐 라는 부분에서 분명치 않다."
송지헌 : "문제가 심각하지 않느냐."
김문수 : "무엇이 문제냐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 옛날 같으면 군사독재를 반대한다든지, 유신독재, 긴급조치를 반대한다든지 이런 얘기를했는데, 지금은 뭐냐는 거다. 뭐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해를 잘 못하겠고, 카메라 앞에 비치는 분들 보면 대부분 저하고 옛날에 다 (운동권) 하던 분들이다. 그 분들이 뭘 가지고 하는지 대체로 짐작을 한다."
송지헌 :"그분들은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안되서 그런 거 아니냐."
김문수 :"글쎄 뭐."
송지헌 :"아직도 거기 남아 가지고."
김문수: "네 그런데 뭐."
송지헌: "공부가 안돼 가지고"
김문수: "허허. 메시지가 분명하면 저희가 받아들여야죠.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분명치 않다."
송지헌 :"왜 그렇게 사실까요, 그러면. 그게 참 중요하다. 김문수 지사님도 같이 운동권이었잖아요. 그때는 얘기하면 잘 통했을 걸? 목적도 같았고. 그런데 사회주의 무너지는 걸 그분들은 못보셨느냐. 봤느냐."
김문수: "그분들이 바라보는 시국은, 기본적으로 한미동맹도 좀 반대하고. 남북관계도 기본적으로 북에 대해서 비판 안한다. 저는 왜 북한을 비판하지 않느냐. 핵을 쏘는데 그분들이 핵을 쏘면 안된다는 비판하느냐."
송지헌 : "아 잘아시니까 김 지사님이 무슨 책을 보셨거나 어디서 좋은 강의를 들어서 바뀌었으면 그 분들도 좀 바꿀 수 없느냐.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혼란양상이고 극과 극으로 맞붙는건지 전 그게 참 궁금하다."
김문수 : "그런 점에서 참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토론이 필요한데, 지식인들 사이에서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좀 더 마음을 열고 서로 인정하면서 대화를 하고 언론에서 그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고 국민들도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잖나"
송지헌 : "딴나라 사는 것도 아니고 돌아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등돌리고 앉아서."
김문수 : "그 점이 매우 안타깝고 그점에서는 우리 한나라당과 대통령께서 더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지헌 : "그게 정치인의 몫이다. 그런데 정치가 실종된 것이 아니냐. 국민들은 생업에 바쁘고 먹고살기 힘든데 돌아앉아 서로 너 때문에 그렇다는 식으로 해 가지고는... 지사님이 한번 하실래요. 다 모아놓고 잘 아는 분들이니까. 대토론 한 번…."
김문수 : "저는 나름대로 모든 분들하고 대화를 계속한다. 저는 또 양쪽을 다 알기때문에 대화를 한다. 그러나 서로간에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잘 살게 하자는 것 말고 다른 취지가 있겠나. 그 방법론에서 차이가 나는 건데. 이런 부분들을 서로 이야기를 하고 인정하면서 대화를 해야지, 근본적으로 부정하면 대화가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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