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수같은 것이 무릎을 꿇었다기에, 뭔 일인고 했다.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귀찮아서 세상일에 신경 좀 안 쓰고 살겠다는 나의 소박한 다짐을 이 웃기는 인간이 자꾸만 방해한다. 구찮은 놈.
강호동이 울고 갈 저 값싼 무르팍을 보라!
참으로 저렴하지 않은가.
저게 어디 일국의 대통령의 무르팍일 손가.
시정 잡배도 저렇게 쉬 무릎을 꿇진 않는 것이다.
그것도 안팎 세트로.. 참 값싸고 저렴하도다.
두개골만 청결한 줄 알았더니 무르팍도 참 저렴한 위인일세.
그러고 보니 온 몸이 다 저렴한 인간이고만.
주둥이도 싸고, 손버릇도 가볍고..
일전에 술집 아가씨 운운하는것 보니 아랫도리도 참 저렴한 것 같더만.
이건 뭐 서민도 아니고..
참으로 천민스러운 풍모를 가진 분이로고.
자리가 인간을 만든다던데, 인간이 모자라면 그 좋은 자리도 소용이 없고나.
일본 가서 머리 조아리고, 미국 가서 머리 조아리고..
아무 힘 없는 북한 애들한테나 큰 소리 뻥뻥 치고. 없는 죄 뒤집어 씌우고.
비겁하고 얍쌉한 인간.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을 위해서는 눈썹 하나 까딱 않는 위인이
저렇게 무릎 꿇은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철딱서니.. 철딱서니.
왜 잘난 인간이 대빵이 돼야 하는가?
잘난 인간이 대빵이 되면 잘 할 거니까... 아니다.
잘난 놈이 해야 배가 안 아프기 때문이다.
모자란 놈이 대빵이 되면 분란이 일어나는 법이다.
사람들이 누구나 '저 새끼 만큼은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천하를 평정하고 나라를 개창하면 일단 일족의 신격화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모자란 인간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는지 참 적절한 예를 지금 우리는 보고 있다.
아서라, 그냥 모자라기만 할 일이면 그나마 나을 텐데..
이넘이 욕심은 목까지 차서 아주 개난장질을 해놓으니 나라꼴이 가관이다.
애국을 입에 달고 다니는 새끼들 중에 진짜 애국자는 보질 못했다.
착하다고 제입으로 떠벌리고 다니는 인간 중에 진짜 착한 인간 있던가.
진짜라고 입에 달고 노래를 부르는 인간 중에 진짜가 있던가.
세상 이치란 것이 그런 것이다.
진짜는 굳이 진짜라고 안 하고, 착한 이는 구태여 착한 일 한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니 떠벌리고 다니는 새끼들은 죄다 사기구라쟁이 새끼라고 보면 딱 맞는 것이다.
저 충성스러운 자를 보라.
저 값싼 주둥아리와 한없이 겸손한 무르팍은 저 위인이 얼마나 충성스러운 인간인지 말해준다.
온몸으로 충성스러움을 뿜어내는 저 저렴한 몸뚱아리 어디에 과연 진실함이 있겠는가.
사기꾼의 포스만이 가득할 뿐이로다.
스스로 깨어나지 않으면 아무도 구원해줄 수 없다.
사기꾼과 친구를 구별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어른이 된 자가 마땅히 해야 할 구별인 것이다.
사기꾼에게 진실을 구하고, 제비족에게 사랑을 구하는 것은 다만 어리석음일 뿐이다.
빈털터리가 돼서야 깨닫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빼먹을 것이 없으면 어차피 사기꾼이든 제비족이든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는 부엉이와 함께 황혼녘을 날아가고..
사기꾼은 내 입에 사탕을 넣어주고 내 심장을 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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