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 씨가 광복절을 맞아 또 씰데없는 잡설을 늘어놓았나 보다. 두개골이 황량한 그 인사 입에서 뭔 헛소리가 나올지는 뻔하니 기대할 것이 없으리로되, 듣자하니 가당찮게도 통일세를 운운했나 보다.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통일세라니.. 누가 누굴더러 내라는 것인가? 처먹은 넘이 설거지해야지. 물 쏟은 넘이 닦아야 하는 거 아닌가 말이다. 성추행당에 계시더니 어디서 배워먹은 더러운 짓거린고. 성추행해놓고는 꽃뱀한테 당했다고 소송건 꼴이 아닌가.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집권이후 불과 2년만에 남북관계를 이꼴로 만들어놓은 게 누구더냐. 개성공단 파탄시키고, 금강산관광도 폐쇄시키고, 인도적대북지원 싹 끊고, 공식적인 화해시도는 물론이고 민간교류조차 완벽히 봉쇄하고는, 종국에는 천안함 사고를 북한에게 뒤집어 씌워서 남북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파탄지경으로 만든게 누구냔 말이다.
진짜 싸이코패스 새끼가 어떤 놈인지 아는가? 아무 관계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을, 칼로 배를 푹 쑤시고는 "좀 아프냐? 119 전화해주까?" 하고 빙긋빙긋 웃는 넘이다. 이 모 씨의 통일세 운운은 싸이코패스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타인의 고통을 쾌락으로 삼는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인 것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똑똑한 인물일 필요는 없다. 그래, 몇 발 양보해서, 부도덕한 것도 인정한다. 지금에 와서야 어쩌겠나. 어차피 돼버린 걸. 하지만 대통령이면 최소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감과 비전은 있어야 할 게 아닌가. 대통령이 어찌 시정잡배만도 못한 유치하고 졸렬한 생각을 하며, 이토록 무책임할 수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이 향후 백년 아니 그 이후까지의 미래를 내다본다면 가장 시급한 것은 두 번 생각해볼 것도 없이 남북간의 통일이다. 이것은 무슨 거창한 민족적 숙원 뭐 이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민족적 당위' 따위의 이유로 통일을 하려 한다면 이제는 통일비용이라든가 사회적 혼란과 같은 현실적 대가를 결코 상회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뭔 기발한 것을 만들어내고 획기적인 진보를 이룩한다 해도, 통일을 해서 땅을 넓히고 인구를 늘여서 중상급 규모의 나라를 만드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현시점 국가지도자가 어떤 판단을 해야 옳은 것인가는 명확한 것이다.
지금 당장, 또는 향후 당분간은 다소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지언정,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본다면 통일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훨씬 더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통일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투자대비 수익을 가장 크게 보장해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안이다. 인풋(input) 대비 아웃풋(output)이 압도적으로 큰 사업이란 말이다. 이 씨는 기업가 출신이 아닌가. 이런 기초적인 판단조차 못할 리가 없다. 안 하는 것이다. 통일은 지금 당장 그에게 정치적 이익을 주는 사업이 아니며 그것은 그의 지지기반인 강남부유층과 대기업자본들에게도 별다른 이익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판을 뒤흔드는 위험요소만 내재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가 대변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계층은 서민이 아니라 자산가들이기 때문에 이 씨는 결코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또한 그의 든든한 후원자인 친일,친미,친독재 수구언론들 또한 그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는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통일을 하려고 한다면 그들의 기득권 기반이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을 해야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서민들이어야만 하지, 가진 것이 많은 그들 기득권층들이 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그렇지 않았던가.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내빼는 것이 왕과 귀족들이었고 행세깨나 하던 양반 권문세족들은 쥐죽은 듯이 웅크리고 있다가 민초들의 피로 전쟁이 수습되고 나면 다시 기어나와서는 뻔뻔한 권력질을 다시 해왔다. 언제까지 이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할 것인가. 이제 좀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일본에 의한 치욕의 강제병합 100년의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 씨가 만약 개미 거시기터럭 만큼이라도, 아니 쥐새끼 꼬랑지 만큼이라도 국가지도자로서의 책임감이 있다면, 대운하고 지랄이고 다른 것은 몰라도 적어도 대북관계에 있어서만은 훨씬 더 전향적인 태도를 취했어야 마땅하다.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에게 펼쳐진 가장 큰 국운상승의 전제조건이 통일이라고 할 것같으면 그 어떤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미래 어느 시점에든 통일이 된다고 가정할 때, 지금과 같이 대북관계를 파탄지경으로 만들어 놓으면 통일비용은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게 된다. 통일을 위해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은 지난 두 정권에서 추진했듯이 북한과 화해협력을 계속하는 방법 뿐이었다. 자꾸만 자리를 만들어서 끌어내고, 도와줄 것이 있으면 도와주고, 같이 할 것이 있으면 자꾸만 같이 일을 도모해서 파트너쉽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동질감이 회복되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정치적인 통합은 나중에 싸인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부드럽게 가는 것이 비용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가장 효율적으로 통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데 지금 이와 같이 평화교류는 고사하고 전쟁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닫게 되면 통일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매년 퍼붓게 될 쓸데없는 국방비만 해도 얼마나 더 늘어나게 되는가. 삼성전자고 현대차고 간에 벌어들이는 거 다 무용한 짓거리가 될 뿐이다. 왜 쓸데없는 데다가 돈을 들이 박아야 하는가. 왜 미래에 투자 하지 않고 소모적인 데다가 돈을 갖다버리는가. 이 씨는 지금 국가적 대죄를 범하고 있다. 후에 역사로부터 통절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섬나라다. 이대로 북한을 버려둔다면 동아시아 끄트머리의 작은 섬나라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잘돼도 대만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 대한민국의 미래 역할 모델이 대만이라면 이 씨의 길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시점에서 대담하게 대륙을 운영할 원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섬나라 일본인들이 그렇게 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던 것을 대한민국은 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에 있다. 통일이 되고 대륙으로 지평이 넓어지면 차를 타고 중동이든 유럽이든 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차이다. 시간적 경제적 효율면에서 항공이나 선박에 비해 육로 운송이 갖는 이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왜 일본에서 직접 나서서 자기들이 비용을 대어서라도 대한해협에 해저터널을 만들자고 하겠는가. 그 비용은 무시돼도 될 만큼 막대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금 하루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사실은 사전작업이 있었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만주지역, 조선족 자치주에 지원을 하는 일이다. 공식적이든 민간차원이든 대한민국은 만주지역에 끊임없이 투자를 해야 했다. 가급적 조선인들이 많이 정착해 살도록 해야 하고 그곳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친밀감을 갖게 만들어야 했다. 그것만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논리적으로는 절대 못 이긴다. 고구려나 발해가 한국만의 것이라는 것은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구려와 발해의 인적 물적 문화적 유산이 대한민국으로만 전승됐다는 주장은 상식인들에게는 씨도 안 먹힐 황당한 주장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자꾸만 그곳에 대한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끈을 엮어 놓으면 나중에 결정적 변화의 기회가 왔을 때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은 머지 않아 커다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한족들이 역사적으로 지금처럼 광대한 권역을 다스린 적이 없으며 이처럼 막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가진 적도 없다. 지금의 중국은 일찌기 인류역사상 한번도 있어본 적이 없는 거대한 덩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총칼로써 이 거대한 제국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며 따라서 머지 않아 혼돈의 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때가 된다면 우리가 그 광풍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처를 할 뿐 아니라 그 와중에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땅에는 이름이 써져 있지 않다. 그 위에 사는 사람이 곧 주인인 것이다. 대한민국에 우호적이고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한 사람이 거기에 살기만 하면 언제든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우리에게는 대륙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라. 지금 이렇게 대륙 한 귀퉁이에 섬처럼 쪼그라져 있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 만주 대륙은 고사하고 지금만약 북한이 급격히 붕괴된다면 북한에 대한 영향력에서도 대한민국은 중국에 미칠 수 없다. 따라서 남한이 북한을 병합할 가능성 보다는 중국이 북한을 병합할 가능성이 더 많다. 그 상황에 적절한 반대급부만 주어진다면 미,일,러도 얼마든지 그것을 용인할 수 있다. 전혀 황당한 얘기가 아니다. 불과 100년 전에 조선이 일본에 침탈당했을 때 중,러 뿐 아니라 서방도 별다른 토를 달지 않고 일본의 조선지배를 용인하지 않았던가. 이해관계가 걸리면 얼마든지 그리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북한의 영향력이 20세기 초 조선의 영향력에 비해 결코 크다고 할 수 없으니 반대급부를 통해 자국의 이익에 부합이 된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그것을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씨가 역사인식과 국가운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지금 남북관계를 이렇게 걸레로 만들어 놓고 희희낙락하고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뻔뻔하게도 통일비용을 운운할 수도 없고. 적반하장도 경우가 있는 것이지,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단 말인가. 지가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서 벌여놓은 짓거리를 국민들에게 감당하라니 이렇게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경우가 있는가. 강간범 입에서 여성인권 이야기가 나와도 이보다 더 황당하진 않겠다. 도대체 국민을 뭘로 보고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명백히 후진하고 있다. 경고등도 켜지 않고 시속 100km로 후진하고 있다. 어디로 가서 처박힐지 미래를 알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종류의 일인 것같다. 술 취해 인사불성인 자를 운전석에 앉힌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아야 할 업보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지 않은가. 사고친 놈은 원래 잘 먹고 잘 산다. 수습하느라 죽어나는 건 언제나 피해본 넘들이 하게 돼 있다.
...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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