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두산전 박현준의 피칭은 정말 류현진을 연상시켰다!!!
'박현준'이라 쓰고 '박현진'이라 읽어야 할 판이다. 3일 두산전 박현준의 피칭에서는 류현진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옷쓰~ LG에서 9회를 무실점으로 던진 선발투수를 본게 언제였던가... ㅡ ㅜ
9이닝 무실점 10삼진.. 투수의 힘으로 상대를 완벽히 틀어막은 이 압도적인 수치가 LG의 선발투수에게서 나오다니, 최근 몇년간 상상도 해볼 수 없는 일이었다. 최근 몇년간 투타 균형이 가장 맞지 않는 팀이 LG였다. '리그 정상급의 공격력에 리그 바닥권의 투수력' 이것이 LG야구를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설명이었다. 좀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밑 빠진 독' 정도랄까.. 그러던 LG가 이제야 밸런스가 맞는 야구를 하게 된 것이다. 가드를 내리고 복싱하다가 이제야 가드를 올리게 된 것이다.
선발요원으로 제대로 나서지도 못하던 박현준이 어떻게 갑자기 에이스급으로 환골탈태를 하게 된 것인지 미스터리하다. 사람이 반년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지난 겨울에 도대체 뭘 먹은 거야? 선수한테 정말 좋은데, 진짜 좋은데, 말을 할 수도 없고... 뭐 이런 거라도 먹은 거야?
아무려나, 트레이드로 이런 대어를 낚다니, LG프런트가 '소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게 확실하다. 김상현을 기아로 보내고 맛봐야 했던 그 쓰라림을 이제 잊어도 될 것같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말 괜찮은' 에이스급 투수를 LG가 보유하게 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최근 수년간 중근이(이름만 입에 올려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혼자 소년가장 노릇을 하며 버텨 온 LG에 드디어 봄날이 온 것이다. 왠일로 외인 투수까지 비교적 준수한 선수 둘을 데려왔으니 선발 만큼은 리그에서 절대 처지지 않은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정말 고무적인 것은, 박현준이 이닝 이터의 면모까지 보였다는 것이다. 단순히 5회를 잘 틀어막는 선발이 아니라, 필요하면 완투까지 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선발'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빈약한 계투와 형편없는 마무리를 가진 LG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한 게임을 통째로 책임질 수 있는 선발이 있다는 것이 3연전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야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제 경기는 LG가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한 패턴을 잘 보여주었다. 선발투수가 6회이상까지(구원이 불안하므로) 버텨주고, 필요할 때 중심타선에서 게임을 끝내주는 것이다. 어제 10회 박용택의 적시타는 정말 4번타자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한방이었다. 이런 선수가 좌완투수가 나오면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감독이 있다는게 LG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
지금도 좋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LG마운드에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기둥뿌리가 있다. 바로 '의사 봉중근'이다.^ ^ 드디어, LG수호신 봉의사까지 복귀했다. 쉬어갈 데가 없는 타선 뿐 아니라 쉬어갈 데가 없는 선발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제는 상대팀들이 예전처럼 LG를 상대로 쉽게 스윕을 하기는 어려워졌다. 아니, 반대로 스윕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전력을 갖추었다. LG는 강팀이 되었고, 가을야구에 낄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올 시즌 LG가 4강권에 끼는 것은 매우 희망적으로 보인다.
박 모 이상한 감독이 족보 없는 스타팅질과 4차원 야구만 하지 않는다면...
9이닝 무실점 10삼진.. 투수의 힘으로 상대를 완벽히 틀어막은 이 압도적인 수치가 LG의 선발투수에게서 나오다니, 최근 몇년간 상상도 해볼 수 없는 일이었다. 최근 몇년간 투타 균형이 가장 맞지 않는 팀이 LG였다. '리그 정상급의 공격력에 리그 바닥권의 투수력' 이것이 LG야구를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설명이었다. 좀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밑 빠진 독' 정도랄까.. 그러던 LG가 이제야 밸런스가 맞는 야구를 하게 된 것이다. 가드를 내리고 복싱하다가 이제야 가드를 올리게 된 것이다.
선발요원으로 제대로 나서지도 못하던 박현준이 어떻게 갑자기 에이스급으로 환골탈태를 하게 된 것인지 미스터리하다. 사람이 반년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지난 겨울에 도대체 뭘 먹은 거야? 선수한테 정말 좋은데, 진짜 좋은데, 말을 할 수도 없고... 뭐 이런 거라도 먹은 거야?
아무려나, 트레이드로 이런 대어를 낚다니, LG프런트가 '소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게 확실하다. 김상현을 기아로 보내고 맛봐야 했던 그 쓰라림을 이제 잊어도 될 것같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말 괜찮은' 에이스급 투수를 LG가 보유하게 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최근 수년간 중근이(이름만 입에 올려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혼자 소년가장 노릇을 하며 버텨 온 LG에 드디어 봄날이 온 것이다. 왠일로 외인 투수까지 비교적 준수한 선수 둘을 데려왔으니 선발 만큼은 리그에서 절대 처지지 않은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정말 고무적인 것은, 박현준이 이닝 이터의 면모까지 보였다는 것이다. 단순히 5회를 잘 틀어막는 선발이 아니라, 필요하면 완투까지 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선발'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빈약한 계투와 형편없는 마무리를 가진 LG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한 게임을 통째로 책임질 수 있는 선발이 있다는 것이 3연전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야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제 경기는 LG가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한 패턴을 잘 보여주었다. 선발투수가 6회이상까지(구원이 불안하므로) 버텨주고, 필요할 때 중심타선에서 게임을 끝내주는 것이다. 어제 10회 박용택의 적시타는 정말 4번타자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한방이었다. 이런 선수가 좌완투수가 나오면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감독이 있다는게 LG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
지금도 좋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LG마운드에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기둥뿌리가 있다. 바로 '의사 봉중근'이다.^ ^ 드디어, LG수호신 봉의사까지 복귀했다. 쉬어갈 데가 없는 타선 뿐 아니라 쉬어갈 데가 없는 선발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제는 상대팀들이 예전처럼 LG를 상대로 쉽게 스윕을 하기는 어려워졌다. 아니, 반대로 스윕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전력을 갖추었다. LG는 강팀이 되었고, 가을야구에 낄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올 시즌 LG가 4강권에 끼는 것은 매우 희망적으로 보인다.
박 모 이상한 감독이 족보 없는 스타팅질과 4차원 야구만 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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