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 엽기적인가?.. 식판을 하나 장만했다. 밥 먹는 식판.. 내가 무슨 공사판에 함바집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공장에서 단체급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집에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아니다. 내가 쓰기 위해 사온 것이다. -.- 한치도 어김없이, 집에서 내가 밥을 먹기 위해 구입한 식판이다. 좀 생뚱맞고, 내가 생각해도 좀 황당한 짓이긴 한데, 뜬금없고 돌발적으로 결정한 거긴 하지만 뭐 어쨌든 분명히 나의 의지로 한 엽기발랄한 짓이다. 헐.. 문득, 식판에다 밥을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난데없이 떠오른 것이라 기실 딱히 이유는 없는데, 굳이 한 두 가지 갖다 붙인다면 첫 번째는 설겆이하기가 귀찮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밥을 먹는다는 행위에 상당한 편리를 준다는 것이다. 어쨌든 총체적으로 후려서 쉽게 얘기하면.. 귀차..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