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갈옥세설(褐玉世說)

명박 씨, 쇼 그만하고 이제 그냥 깝시다. 올해 남우주연상 추천합니돠~ 사람이 한 둘 죽은 것도 아니고... 우리 인간적으로~ 요까지만 합시다. 손으로 해 가린다고 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눈 감고 안 보인다 하시면 어쩌란 말입니까. 우리가 다 눈을 감으리오. 사람 서너명 타는 통통배도 아니고, 그 큰 전투함이 가라앉았는데 이유를 모른다니 말이 됩니까. 알면서 모른다 해도 맞아야 되고, 진짜로 모른다면 그것도 또한 복날 개맞듯이 맞을 일입니다. 이래도 X, 저래도 X이란 얘기지요. 애꿎은 사병들이 대부분 죽고 함장을 비롯한 지휘부들은 대부분 살아나왔다면서요. 뭐, 죽고 사는 것은 사람의 주관이 아니니 그것가지고 시비를 한다면 매정한 일일 테고, 다만 한 가지는 따져야 할 것 같아서요. 새우잡이 어선도 아니고, 엄정한 지휘체계에 있는 군함에서 배.. 더보기
공영방송 사장이 청와대 불려가 쪼인트 까이는 더러운 세상 "공영방송 사장이 청와대 불려가 쪼인트 까이는 더러운 세상~~" 방문진. 뭐, 방문해서 진찰해주는 서비스 이름이 아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약자다. 이 방문진은 문화방송의 대주주고, 문화방송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전에 푸른기와집에 사시는 '각하'께서 친히 낙하산 부대를 투하해 방문진을 접수한 후 그 여세를 몰아 엄 씨를 내쫓고 허수아비 바지사장을 앉힌 바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M사 직원들은 눈치 때문에 가만 앉아 있을 수 없으니 적당히 액션 좀 해주시고, 낙하산 사장님께서 천막사역 좀 해주시는 선에서 비굴한 타협을 본 것은 우리 모두가 지켜 본 바 있다. 뭐 어쨌든 바로 그 M사 이야기다. K사가 각하의 품으로 귀의(?)한 후, 그래도 M사는 좀 개겨줄 것이란 기대를 여지.. 더보기
[미디액트 사태] 대한민국이 유치해져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너절하게 썰을 널어놓고 싶지 않다. 이젠 대한민국에 예전 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질 않기 때문이다. 기대수준이 낮아지면 왠만한 일에는 참 너그러워지는구나 하는 것을 절절히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참 웃기는 빵꾸똥꾸같은 일이 자꾸만 벌어지니, 애정이 아니라 기가 차서 한입 거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뭐, 푸에르토리코에서 일어난 웃기는 일을 해외토픽으로 보고 한입 거드는 그런 심정으로 말이다. 영상미디어센터라는 곳이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소속으로, 미디어교육/미디어운동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2002년 설립이래 독립영화 활성화, 영상미디어교육의 근거지, 지역미디어센터 설립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문화기반시설로서 그동안 미디어교육, 창작지원, 정책.. 더보기
헌재여, 중요한 건 권력 앞에 굴복했다는 것이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하철용이란 자가 "미디어법 판결문 어디에도 유효란 말이 없다."고 했다 한다. 참 비겁한 변명이다. 뒷골목의 생양아치도 아니고, 대한민국 법의 최후의 보루에 서 있는 자들이 하는 짓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허덥스럽다. 차라리 이명박이 눈치보느라 그랬다고 왜 말 못하는가. 그러면 이해는 한다. 용서는 못할 지언정. 요지는 이것이다. '절차상 하자는 분명히 있는 것이니까 국회에서 다시 알아서 하라'뭐 이런 것이었다는 거다.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 국민 아무도 그렇게 알아듣지 않았다. 국민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말을 X같이 했기 때문이다. 과문한 내가 알기로도, 판결문은 그 무엇보다도 명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찌 판결문이 시인의 언어보다 더 함축적이고 난해하단 말인가. 이는 분명.. 더보기
정운찬이, 이 덜떨어진 인간아. 과하게 겸손한 인간, 그 값싼 행동거지는 청사에 길이 남으리라. 나는 어제 정운찬이가 일인(日人) 몇 죽은 곳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으되 무릎을 꿇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그리하여 오늘 아침에 너무도 황망한 꼬라지를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고도 믿기질 않는 참담한 꼬라지가 신문에 사진으로 실린 것이 아닌가. 당체 이 무신 그림인고. 설마 뽀샵은 아닐테고. 이 무신 해괴한 꼬라지냔 말이지. 일국의 총리의 무릎이 이렇게 싸도 되는 것인가. 저넘의 무르팍은 거지 발싸개 만도 못하지 않은가. 머리만 가벼운 줄 알았더니 그넘 무르팍도 참 값싼 넘일쎄. 뇌세포는 아메바, 유글레나하고 형님 동생할 지경이고, 무릎은 신다 버린 고무신짝 보다 못한 똥걸레로고. 인간아, 생각이 없어도 어찌 그리 없단 말이.. 더보기
무식하든지 비겁하든지 사람이 아니든지 웃자는 얘기지. 그냥... 과정은 위법한데 결과는 합법하다니... 장난하자는 건지.. 법쟁이들.. 무식한 게냐.. 양심이 없는 게냐.. 사람이 아닌 게냐.. 몇년 전에는 관습법으로 웃기더니 뭐? 입법과정은 위법하나 법은 유효하다고? 입으로 말은 하고 있으나 짖는 거라고 그러시지 왜? 대가리가 2메가든지, 아니면 양심이 중국산이든지, 그것도 아니면 혹시 진짜 멍멍이든지... 진짜 꼴같잖은 짓거리에 한입 거드는 것도 참 짜증나는 일인데,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눈까리 하나 짜리 나라에 두 눈 갖고 사니, 내가 붕신이고나. 더보기
김대중, 나머지 반이 무너지다.. 이제 대한민국에 남은 것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친다. 슬픔인지.. 노여움인지..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그는 자신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고 했다. 이제 나머지 반도 무너져버린 것 같다. 왜 이리 이 나라 조선땅은 의인에 야박한 운명을 주는 것인지... 아직 더 계셔도 될 것을. 좀 더 이 나라를 지켜보고 보살펴 주셔도 될 것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지만 그건 임시방편일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기 마련이고, 이가 빠지고 나면 잇몸마저 내려앉기 마련인 것이다. 이도 빠지고 잇몸도 무너진 대한민국은 이제 어떡한단 말인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든지 의무감이 없는 세력들에게 나라를 맡겨 놨으니, 돌보아 줄 사람도 다 스러져 간 이때에 폭풍우 앞의 돛단배와 같은 .. 더보기
국민 막장, 대한민국 국회 방송 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관련해서 대표적으로 잘 쓰는 수식어가 두개 있다. '국민'과 '막장'이다. 다들 알다시피, '국민'은 계층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받는 사람에게 부여되는 (물론 비공식인) 영광스런 수식어이고, '막장'은 상식적이고 일상적인 범주를 벗어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취하려는 행동에 붙이는 불명예스럽고 모욕적인 수식어이다. 국민배우 안성기, 국민가수 조용필.. 본인이나 타인이나 참으로 흐뭇하기 그지없다. 이에 반해 막장드라마, 막장폭로, 막장개그는 하는 사람도 너저분하고 보는 사람도 기분 더럽다. 그러나 이런 막장류의 행태들이 계속 되는 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 자신들이 바랐던 구체적 목적(이익)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지꺼리는.. 더보기
『아놔 별일』 연작시 #2 - 더러운 돈 옛날 아주 먼 옛날, 바닷가 어딘가에 이상한 나라가 있었죠. 그 이상한 나라 대통령은 원래 장사하던 사람인데, 돈을 많이 벌었나봐요. 뭐 별로 정상적인 돈은 아니겠죠. 정상적으로는 푼돈은 벌어도 큰 돈은 못 벌거든요. 그 나라에선. 암튼, '별별큰 무이자 부담보 묻지마 대출'은 아직도 금융업계의 전설로 남아있다지요. 입이 방정이라, 뱉은 말 주워담지도 못하고,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냥 생까고 있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냥 내놓기엔 너무 아까워 밑도 끝도 없이 장학재단을 만든다는군요. 진심으로 쾌척하고 싶었으면 진작에 내놓았을 테고, 진심으로 기부하고 싶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내놓을 일이지. 제 수족들 앞세운 재단에 돈을 넣어두면 그게 결국 누구 돈이겠어요. 눈감고 아웅하자는 거겠죠. 알았어, 알.. 더보기
대운하 안 한다는 이명박의 빤~한 꼼수, 이거 왠지 씁쓸하구만. 뻔한 거 알면서도 속아줘야 할 때, 인생은 참 씁쓸해 진다. 유상무 상무의 의도적인 테러를 애써 담담히 받아들이는 보스 김준호처럼. 시장에 가서 오뎅 먹으면서 서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대통령이, 왜 쓸데없는 토목공사에 국민의 혈세를 수십조씩 들이붓는지, 왜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털어 부자의 주머니를 불리는지 도대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참조) 이명박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입만 열면 대운하 안 하겠다고 떠벌리면서 '아라뱃길'이니 '4대강 살리기'니 하면서 개수작을 부리고 있는 것을 온 국민이 익히 보아오던 바다. 그런데 새삼 대운하를 안 하겠다니 이건 '내가 그렇다 하면 그런 줄 알고 조둥이 닥치고 가만히 있어라.' 하고 국민들에게 협박하는 것에 다름없다. 찌질대는 소리 듣기 싫으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