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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옥세설(褐玉世說)

차라리 영화 같은 현실 앞에서.. 땅이 흔들리고.. 물이 덮치고.. 불이 나고.. 방사능에 노출되고..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덮친 일본은, 지금 아비규환이 되어 있다 한다. 잠깐 잠깐 TV화면을 통해 사고 모습을 보고는 모골이 송연해져 계속 지켜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차와 배가 장난감처럼 휩쓸려 가고, 필사적으로 뛰는 사람들 뒤로 집채만한 파도가 덮치는 장면은.. 차마 저것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인가를 믿기 힘들게 만들었다. 도무지 소름이 돋고 기가 막혀서 할 말조차 나지 않는 참혹한 장면이었다. 미처 대피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맞은 참사라, 그리고 워낙에 규모가 큰 지진이라, 그렇게 지진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일본도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의 준비란 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가 하는 .. 더보기
대통령이 진실로 무릎을 꿇어야 할 곳은 국민의 앞이오!!! 벅수같은 것이 무릎을 꿇었다기에, 뭔 일인고 했다.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귀찮아서 세상일에 신경 좀 안 쓰고 살겠다는 나의 소박한 다짐을 이 웃기는 인간이 자꾸만 방해한다. 구찮은 놈. 강호동이 울고 갈 저 값싼 무르팍을 보라! 참으로 저렴하지 않은가. 저게 어디 일국의 대통령의 무르팍일 손가. 시정 잡배도 저렇게 쉬 무릎을 꿇진 않는 것이다. 그것도 안팎 세트로.. 참 값싸고 저렴하도다. 두개골만 청결한 줄 알았더니 무르팍도 참 저렴한 위인일세. 그러고 보니 온 몸이 다 저렴한 인간이고만. 주둥이도 싸고, 손버릇도 가볍고.. 일전에 술집 아가씨 운운하는것 보니 아랫도리도 참 저렴한 것 같더만. 이건 뭐 서민도 아니고.. 참으로 천민스러운 풍모를 가진 분이로고. 자리가 인간을 만든다던데, 인.. 더보기
말같지 않은 말에 대한 지나치게 정중한 답변 그 더러운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치가 떨리는 어느 모모한 인사(성은 이 씨요, 이름은 일본인 이름)가 이번 연평도 사건에 대한 담화문을 씨부렁거렸나 보다. 난 이 자 얼굴만 봐도 재수가 없어서 담화문이고 나발이고 볼 생각도 없었지만, 싸질러 놓은 소리란 게 하도 가당찮아서 또 어퍼컷을 날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넘의 성질머리.. 뭐, 개쓰레기만도 못한 소리를 다 늘어놓을 필요는 없으니, 언론을 통해 발표된 요점만 몇개 늘어놔보자.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지난 20여 년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으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에 이은 .. 더보기
연평도 '1'과 천안함 '1번'의 야합, 그 눈 뜨고는 못 볼 불상사. 난 신문나부랭이를 보지 않는데, 우연히 J일보를 보게 되었다. 1면에 대문짝만하게 사진을 박아놓고는 이번에 연평도에서 발견된 폭발물 파편에서 '1'이라고 쓰인 것이 발견되었고, 이것은 천안함 때의 '1번'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번 일로 천안함의 소행까지 밝혀진 것이며, 그동안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그들의 관점)'를 보내온 자들은 할 말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말인즉, 이제 재론의 여지 없이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것이다. 과연 그러한가? 들어와서 잠시 포털의 제목들을 훑어보니, 돼먹지 않은 조선,중앙,동아 쓰레기 재활용 폐지공장을 필두로, 각하의 충성스런 입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방송들에서도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는 모양이다. 참.. 가관이다. 내 이제 이런 잡스런 일에 입 하나 거드는.. 더보기
연평도 참사는 양아치 정권의 비극, 양아치가 양아치인 이유는... 기어이 또 사단이 나고 말았다. 호떡집에 불난듯이 난리통을 피고들 있는데, 예측할 순 없지만 얼마든지 날 만한 사건이었기에 놀랄 것까진 없는 일이다. 술 먹고 운전하면 사고가 날 만한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지 않은가. 사고 자체를 탓해봐야 무용한 짓이다. 왜 술먹고 운전을 하려고 했는가를 추궁하는 것이 더 합당한 일이라는 것이다. 술먹고 운전한 것은 누구인가. 정신나간 의식상태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누군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일은 필연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술먹고 운전한다고 반드시 사고가 나는 건 아니지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듯이. 최근 10여년간 남북관계가 이렇게 안 좋았던 적은 없었다. 국지적인 신경전은 있었지만(그것은 지난 60년간 .. 더보기
오은선 미스테리에 대한 나름의 그럴듯한 추측 앞선 포스팅에서 나는 오은선 문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오은선이 칸첸중가 정상을 밟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증거능력을 가졌느냐 못가졌느냐 하는 것임을 지적했다. 오은선의 행위가 공적 또는 사회적 행위가 되기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증거를 반드시 스스로 내놓아야 하고,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것은 하지 않은 것이나 진배없다는 것이 요지였다. 그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또한 아마도 오은선이 정상을 등정했을 것이라는 나 개인의 믿음도 변함이 없다. 다만, 만약 오은선이 어떤 이유로건 정상을 밟지 않고 왔다면 그 이유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유추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개인적 믿음과는 별개로, 현상은 엄존하는 것이므로 만약 오은선의 정상등정이 사실이 아닐 경우 어떤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추측해.. 더보기
칸첸중가神과 오은선만이 아는 진실 따위, 세상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서울방송의 의혹제기 방송 프로그램 이후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의 진위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등정 직후부터 의문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던 것인데, 올 봄 즈음 안나푸르나를 마지막으로, '여성 최초 14좌 완등'의 명예가 더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아니고 산악등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쉬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 사실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더구나, 야구나 축구는 명백한 룰이 있고 여러 대의 카메라와 최소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사람이 지켜보는 데서 하는 것이라 논란이 일어날 여지가 별로 없는데 반해, '등반'이라는 것은 아무리 상업화가 되었다 해도 기본적으로 산악인들의 양심과 도덕성을 바탕에 깔고 있는, 어찌보면 신성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추잡한.. 더보기
대한민국 정부는 마트료시카 정부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Матрёшка). 개각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중이다. 어찌 저런 인사들이 고관대작의 지위에 오를 수 있겠는가.. 생각하다 문득, 아.. 저 동네엔 어차피 저런 인물들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고 말았다. 그나마 좀 양호한 인물을 내세운 게 저 지경일 터이다. 필경. 가소롭다. 시쳇말로 손발이 오글거린다. 참 훌륭한 분이 정권을 잡았구나.. 탄식이 절로 나온다. 위장전입, 국적세탁, 세금포탈, 병역비리.. 탈법, 위법에 심지어 불법까지.. 돈과 권력으로 부릴 수 있는 재주는 다 부리고 사는 그들. 까도 까도 똑같은 넘들이 또 나오고.. 어찌 하나같이 그리 똑같냐. 하는 짓들이. 친일 앞잡이 하던 자가 세상 바뀌니 경찰이 되어 완장질 하던 역사는 면면히도 이어지는구나.. 더보기
PD수첩 결방 사건으로 드러난 '4대강 사업의 진실' 모모한 더럽고 추악한 세력들에 의해 방송통제 되었던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결국 1주일 만에 다시 방송을 하기로 했다 한다. 구역질 날 정도로 유치한 짓거리를 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말종들의 몸부림이 가관이다. 똥깐에선 똥 냄새를 맡을 수 없는 법이니, 저 추악한 인간말종들이 자신들의 죄를 알기나 하겠는가. 반성하는 능력은 오직 인간에게만 있다. 24일(화) 밤 11시 15분에 문제의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방송된다. PD수첩 거의 잘 안 보는 편인데, 이번에 꼭 봐야겠다. 뭐 큰 기대를 하기 때문이 아니다. 뻔한 내용일 것이다. 다만, 도대체 어느 정도의 얘기에 저들이 저토록 발발 떠는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자고로 사기를 치려면 배포가 커야되는 것이거늘. 간땡이도 쥐.. 더보기
쪼인트와 언론자유, 그 사이에서 굴종을 택한 MBC 언론자유는 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의 하나다. 검찰에 기소권이 있는 것과 똑같이 언론에게는 보도를 할 권리가 있다. 명백히 거짓으로 드러났거나 상업적인 의도, 기타 언론윤리에 어긋나는 내용만 아니라면 일단 보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책임여부는 상황과 필요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나중에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언론이 보도를 할 수 없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닌가. 특히나 사회 정의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감을 가져야만 하는 공중파 방송은 이론의 여지가 없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만약 그러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책임감조차 가지지 않는다면 왜 시청료라는 이름으로 세금처럼 강제적으로 내 돈을 갈취해가나. 공영방송은 양심에 대한 책임은 몰라도 돈에 대한 책임이라도 반드시 가져야 한.. 더보기